5. Unusual type/(2) Etc
바칼로레아의 효능성
올해 산 책 중 제일 아까운 책. 수능 대안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라는 자기 주도형 국제 논술 시험을 제시했는데 영 못 마땅하다. 이런 에세이에 가까운 책이 왜 교육학, 인문학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첫째,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일부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대입처럼 동시에 50~60만 명이 응시된 적이 없는 시험이다. 둘째, 세계적인 대학에서 쓰고 있는 기준이라 공신력이 있다는 주장은 너무 부실하다. 이미 대한민국 공교육에는 수많은 유명 모델들이 쓰이고 있다. 세계적인 기관에서 인정을 받아 공신력이 있다면, 우리 교육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어야 정상이다. 셋째, 결국 또 사교육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답안을 쓰는 논술로 뽑자는 말은 좋은데 그 창의적인 답안을 쓰려면 다시 학원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