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Unusual type/(2) Etc 5. Unusual type/(2) Etc 영화 '명량'을 멋대로 파헤치다. 빗방울도 제대로 뿌리지 못했던 시덥잖은 올 여름 대신 낯익은 장수가 기염을 토했다. 이순신, 이웃사촌보다 친근한 이름이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컸다. 1,6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이순신과 함께 구선을 타고 왜군을 무찔렀다. 판옥선이 불을 뿜을 때마다 관객들의 팝콘과 콜라는 금세 동이 났다. 이순신이라는 이름이 불러일으키는 애국심과 호국에 대한 관심은 모두의 공감을 사기 충분했다. 언론은 호기좋게 순항 중인 명량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음과 동시에 민족주의 작품 혹은 애국주의적인 자긍심을 갖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날카로운 평을 내렸다. 이에 대해서 혹자는 이순신이 주는 묘한 느낌과 함께 전체주의적으로 휩쓸리지 않겠다며 관람 반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벌레와 선비는 명량을 앞다투어 다루며 평생 보기 힘든 화.. 5. Unusual type/(2) Etc 영화 '마미(Mommy)' 멋대로 파헤치기 * 사진 : 영화 'Mommy'의 포스터.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 'Mommy' 멋대로 파헤치기. * 최대한 스포를 배제하려고 노력했지만, 의도치않게 내포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 사실 이 작품 자체가 워낙 큰 틀에서 읽어지고 스포를 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개방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크게 지장은 없다. 우리는 프로메테우스의 공헌을 시작으로 셰익스피어와 나폴레옹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어머니에 대한 두 가지 모습을 배웠다. ‘자연선택’에 따라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여 종의 계보를 이어가는 어머니와 그 헌신적인 역할에 대한 찬사 받는 어머니로 나누어져 왔다. 전자는 숨겨진 배란으로 수컷에게 끊임없이 친자확인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했던 전략적인 생물학적 어머니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반면, 헌신..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