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Unusual type/(3) Post
민희진은 실패했다.
민희진의 감정적 읍소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무섭다. 주주, 회사, 직원, 아티스트 등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을 지키기 위한 객관적인 상황 판단과 문제 해결 능력보다 자신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반말, 욕설을 하며 자기감정을 배설해도 된다는 기저가 깔려 있다. 마치 임원 보고에서 "저 일이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뉘앙스. TPO에 맞지 않는 행동이고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이런 민희진의 '순수한 열정'을 향한 지지도 의아하다. 기업은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일을 하며 느끼는 기쁨, 성취감, 자기실현은 개인의 몫이며 부가적인 부분이다. 기업 면접에서 최악의 답변이 "배우고 싶다", "꿈을 이루고 싶다", "성장하기를 원한다"는 말이다. 일을 통해 배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