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Essay/(2) Document
1987년 6월 9일, 오후 5시(1)
“뒤통수가 아파. 나 괜찮아?” (최루탄 피격 이후) “쉬었다 가자” (자신을 병원에 업고 가는 학우들에게) “내일 시청에 나가야 하는데...” (응급실에서 남긴 마지막 말) 오늘부터 정확히 33년 전인 1987년 6월 9일 오후 5시, 신촌에서 한 청년의 뒤통수에 최루탄이 날아왔습니다. 30분 뒤인 5시 30분, 세브란스 응급실에 도착한 그 청년은 "내일 시청에 나가야 하는데..."라는 말을 끝으로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이 문서는 이한열 열사 33주기를 맞아 이한열의 죽음이 있었던 6월 9일의 배경과 진행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한열의 죽음은 단순히 개인의 소멸이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의 시작임을 알리는 6월 항쟁의 도화선이었습니다. 그 뜻을 기억하는 게 오늘날 우리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