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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ssay/(2) Document

"배고파서 못 살겠다. 먹을 것을 달라!" - 여성 노동운동가 김경숙 열사 4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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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마이뉴스

"김경숙은 1958년 전남 광산군(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했다.

맏딸인 그는 어린 시절 부친이 사망하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남동생을 뒷바라지하려고 작은 봉제공장을 전전했다.

그러다가 당시 대기업 수준의 YH무역에 어렵사리 취업했다. 일을 하면서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노조가 설립한 야학에 입학했다.

 

그런데 갑자기 입사 3년째가 되던 해 회사는 경영난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폐업을 공고했다.

하지만 YH무역은 여공들의 임금 수개월 치를 체불한 채 수십억원의 돈을 미국으로 빼돌리고 있았다.

김경숙을 포함한 10~20대 여공 수백 명은 공장 기숙사에서 농성을 벌였다.

 

출처 : ㅍㅍㅅㅅ

농성의 직접적 이유는 회사 정상화 촉구였지만 이들은 각성제 복용을 강요하는 밤샘노동 및 휴일노동과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 환경 전반에 대한 분노가 밑바탕에 깔려있었다.

이틀 후 1,000명이 넘는 경찰이 당사에 진입해 노동자들은 물론 취재 기자, 신민당 국회의원 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건물 옥상에 올라간 노동자들 중 김경숙이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김경숙의 사망 경위를 강제 해산 직전 스스로 동맥을 끊어 투신자살한 것으로 발표했다.

 

출처 : 한겨례

2008년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를 반박하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추락 사망한 시점이 진압 개시 이후였고 동맥 절단 흔적이 없었으며 손등에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둥근 관에 가격당한 상처와 후부두의 상처가 발견됐다며 경찰의 폭력 진압 사실을 규명했다."

 

출처 : 한국여성노동자회

"우리는 토론을 하며 싸워야 한다. 나의 인격과 권리를 찾아야 한다. (중략) 고용 완전 찾자. 단결, 권리, 뭉침, 싸움, 비평, 노동운동을 해야 한다."

- 정확히 41년 전 오늘,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김경숙 열사의 5월 2일 일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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